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 거는 기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03-25 오전 10:55:03 조회수 8796
위영희 광주시 농산유통과장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대규모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광주 수완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섰다.
 농산물 유통은 다른 산업의 유통경로에 비해 아주 복잡하고 전근대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농산물은 수확한 뒤 식탁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과 물류기능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농산물의 물류는 일반 상품의 물류와는 달리 상품의 신선도 유지의 어려움 및 파손·감소의 우려, 생산시기의 집중, 상품가치의 변화, 연중 생산출하, 상품의 부정형 등으로 섬세한 주의가 요구되는 등 다른 상품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농산물은 다른 제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 물류비(매출액대비 9.9)에 비해 높게(매출액 대비 13.3) 나타나고 있으며 상품의 가치가 나날이 달라지는 특수성으로 물류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현재 농산물의 소비자 가격이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산지가의 2-3배에 달하며,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료에 의하면 생산자의 평균 수취가격은 소비지 가격의 44.1에 불과하고 55.9는 유통비용과 중간 유통마진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 유통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그 동안 정부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지금까지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획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농산물의 안전성확보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하여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통시설 확충에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사업으로 국비(17억)와 지방비(13억) 자부담 14억원 등을 투입하여 서울과 6대 광역도시 등 대도시에서는 최초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였다.
 광산구 수완지구에 건립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기존의 유통단계를 2-3단계 단축시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에게 평균 20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지역의 농산물 유통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문을 연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시설을 갖추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지속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신선한 고품질의 웰빙농산물을 학교·기업 등 단체급식장과 대형유통업체·일반소비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우리지역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건립되면서 소비자의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과 원산지에 대한 불안함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항상 여름철에 야기되는 불량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등 위생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광주시의 단체급식장은 학교(260여개소), 병원(150여개소) 종업원 100명이상 기업(50여개소) 등 500여개소에서 단체 급식장을 운영되고 있으며, 그동안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 구입에 어려움을 격고있었던 단체급식소에 기뿐소식으로 많은 관심과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업회사법인 한두레농산㈜에서 운영하며 초기에는 엽채류·특수야채를 비롯, 무·당근·감자 등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광주매일신문(2009. 03.20) 발췌